혹시 어제 새벽, 밤하늘 올려다보신 분 계신가요? 저는 알람까지 맞춰놓고 옥상에 올라가서 봤답니다. 😊 평소와 달리 둥글고 밝던 달이 지구 그림자에 서서히 가려지더니, 이내 신비로운 붉은빛을 띠는 모습에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. 약 3년 만에 찾아온 개기월식, 바로 '블러드문' 현상이었죠. 많은 분들이 밤잠을 설치며 이 우주쇼를 즐기셨을 텐데, 혹시 놓치셨거나 '달이 왜 붉은색이지?'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오늘 그 비밀을 파헤쳐 보려고 해요!
우선, 개기월식이 뭔가요? 🧐
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볼게요. 월식(月蝕)은 말 그대로 '달이 먹히는' 현상이에요. 태양-지구-달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,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거죠. 이때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쏙 들어가면 '개기월식', 일부만 가려지면 '부분월식'이라고 불러요.
어제 새벽에 우리가 본 건, 달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(가장 어두운 그림자)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했답니다. 마치 하늘에서 달이 잠시 사라졌다 나타나는 마술 같았죠!
월식과 자주 헷갈리는 '일식'은 태양-달-지구 순서로 배열될 때,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에요. 월식은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것이고, 일식은 달 그림자에 태양이 가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답니다!
붉은 달, '블러드문'의 과학적 비밀 붉은 달, '블러드문'의 과학적 비밀 🩸
자, 그럼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에요. 왜 달이 시뻘겋게 변했을까요? 지구가 달을 완전히 가렸다면 그냥 까맣게 안 보여야 하는 거 아닐까요?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.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재미있는 과학 원리가 숨어있답니다.
그 비밀은 바로 '지구의 대기'에 있어요. 태양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,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은 대부분 흩어져 버리고 파장이 긴 붉은색 빛만 살아남아 굴절되는데요. 이 붉은빛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달 표면을 비추기 때문에 우리 눈에 달이 붉게 보이는 거예요. 아침저녁으로 노을이 붉게 물드는 것과 같은 '레일리 산란' 현상 때문이죠.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?
9월 8-9일 개기월식 타임라인 (서울 기준)
현상 | 시작 시간 (9월 8일) | 종료 시간 (9월 8일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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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분월식 | 오전 1시 27분 | 오전 4시 55분 |
개기월식 (블러드문) | 오전 2시 30분 | 오전 3시 52분 |
최대식 (가장 붉은 시간) | 오전 3시 11분 |
개기월식은 맨눈으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관측할 수 있어요! 하지만 쌍안경이나 천체 망원경이 있다면 달 표면의 분화구나 지형까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 감동이 두 배가 된답니다. 다음 기회를 노려보세요!
아쉽게 놓쳤다면? 다음 우주쇼는 언제? 🌠
이번 개기월식을 놓쳐서 아쉬운 분들 많으시죠? 괜찮아요, 밤하늘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멋진 쇼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.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6년 3월 3일에 있지만, 아쉽게도 달이 질 때쯤 일부만 볼 수 있다고 해요.
하지만 2028년 12월 31일,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에 다시 한번 개기월식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!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붉은 달을 보며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정말 낭만적일 것 같네요.
붉은 달의 비밀 핵심 요약
자주 묻는 질문 ❓
3년 만에 찾아온 특별한 우주쇼,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? 여러분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관측 후기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!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보시고요~ 😊